타이완 백화점 12층 폭발..."4명 사망·26명 중경상"

[앵커]
타이완에 있는 백화점 12층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26명이 중경상을 입은 거로 파악되는데,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고층 건물에서 파편이 튀어 내립니다.

뜯겨나간 건물 외벽에선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주변 도로는 폭발 잔해로 뒤덮였습니다.

[목격자: '신광산웨' 백화점이 폭발했습니다. 전부 폭파돼서 도로 위에 떨어져 내렸네요.]

현지시각 오전 11시 반쯤, 타이완 중부 타이중 시내에 있는 백화점 12층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건물 내부는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폭발 사고 대피자 : 큰 굉음과 진동을 느꼈습니다. 처음 지진인 줄 알았어요. 나중에 아닌 걸 깨달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사고 현장에서 12명이 발견됐는데, 여럿이 심정지 상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4명이 건물 밖으로 튕겨 나갔다고 전한 곳도 있습니다.

인도로 떨어진 파편이 마카오에서 여행 온 일가족을 덮쳤다는 비보도 들립니다.

저마다 집계가 다른 데다 중상자들도 섞여 있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루슈옌 타이중 시장 : 백화점이 정부 청사 바로 옆에 있어 저도 명확하게 진동을 느꼈습니다.]

곧바로 소방차 27대와 구조대 62명이 투입돼 진화와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12층 푸드코트 철거 공사 중에 가스 폭발이 일어난 거로 보고 과실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