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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양산단층에서 7만 년 전 중대형 지진 기록 찾았다"

2025년 02월 06일 16시 20분
국내 연구팀이 양산단층 일부 구간에서 7만 년 전 지진과 빙하기가 남긴 지형의 변화를 찾아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태호 박사 연구팀은 경주와 양산, 부산을 잇는 200㎞ 길이의 단층대인 양산단층에서 선사시대 중대형 지진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양산단층 남부 구간에서 두 차례 이상의 중대형 지진이 발생했는데 첫 지진은 7만 년에서 5만 년 전 사이에, 그다음 일어난 마지막 고지진은 2만 9천 년 전 이후로 추정했습니다.

또 이 구간의 퇴적층을 분석해 7만 년 전을 기점으로 퇴적물의 퇴적 속도가 급격히 변화한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빙하기에 접어들면서 강수량이 줄어 퇴적 속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한반도 지형은 단순한 지진 활동이 아닌 기후변화와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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