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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유예' 한숨 돌린 재계...최태원 등 경제사절단 미국으로

2025년 02월 05일 16시 06분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한 관세전쟁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우리 기업들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오는 19일 미국을 찾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 그룹 총수가 국내 20대 기업 대표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합니다.

미국 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우리나라 공식 경제사절단입니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워싱턴 D.C를 방문하는데 확정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은 멕시코와 캐나다를 대상으로는 한 달 유예됐지만 중국을 대상으로는 시행에 들어갔고,

EU나 한국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나 반도체와 철강 등 품목별 관세 가능성도 여전해 사절단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대한상의 측은 방미 기간 정부 고위 관계자나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한국의 대미 투자액이 주요국 가운데 1위이고, 미국 내 83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 미국 신정부 인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유사한 입장을 가진 주요국과도 정보를 공유하고….]

대미 수출 무관세 혜택을 보고 멕시코와 캐나다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상당한 만큼 관세 때문에 되돌아오는 '유턴기업'들에 대한 지원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보편관세 부과 예외국 지정 등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미국의 주요 수출품인 액화천연가스나 농산물 등을 수입하는 방안도 협상 카드로 거론됩니다.

[조성대 /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 (미국이) 우리를 대상으로 한 여러 가지 청구서를 들이밀 시점이 곧 오지 않을까, 그에 맞춰서 우리가 어떤 부분을 좀 미국과 협상을 하고 어떤 부분에서 딜을 만들 수 있는지 우선 순위를 정하고 그 안에서 협상 전략을 잘 가다듬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실로 다가온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휘청이는 경제를 다잡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이가은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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