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사이언스

위로 가기

한겨울 아열대 온실...'시민 힐링·대체작물 연구'

2025년 02월 04일 11시 05분
[앵커]
충북에서 가장 추운 지역 가운데 한 곳인 제천에서 아열대 식물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2백여 종의 식물이 자라는 스마트 온실인데, 한겨울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체식물 연구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제천에 있는 스마트 온실입니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커피와 두리안 등 아열대 식물 열매가 매달려 있습니다.

온실에서 자라는 아열대 식물만 170여 종.

이곳 스마트 온실은 한겨울에도 15도에서 22도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겨울이지만 따뜻한 실내 온도에 이곳을 찾는 관람객만 하루 2백 명이 넘습니다.

[박고은 / 충북 청주시 산남동 : 제천의 아열대 식물관 그래서 한번 들어와 봤어요. 우연히 들어왔는데 정말 저보다 키도 엄청 큰 나무들도 굉장히 많고 새들도 있고….]

또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자연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힐링도 경험합니다.

[이준호 / 충북 제천시 산곡동 : 유리 온실을 만들어 놔서 들어왔을 때 피톤치드, 음이온 이런 것도 충분히 느껴지죠. 너무 따뜻하기도 하고 또 편안하게 시각적인 힐링을….]

제천 스마트 온실은 수족관에서 기르는 열대어의 배설물을 식물 영양분으로 사용하는 농법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민들이 찾아오는 관광장소를 넘어 앞으로의 기후 변화에 대비한 대체작물 연구 장소로도 활용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김소리 / 충북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 실제로 여기서 재배되고 있는 작물 중에서 어떤 작물이 제천시에서 실제로 고소득을 낼 수 있을지 계속 연구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겨울 스마트 아열대 온실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 제공과 함께 미래 세대 대체 작물을 준비하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거의모든것의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