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대도시 곳곳에서 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이 따뜻해졌기 때문인데요.
어떤 도시들에서 쥐들이 많이 늘었을까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미국 리치먼드대 연구진은 미국 도시 13곳과 캐나다 토론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도쿄 등 16곳의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최근 10년 동안 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미국 워싱턴DC입니다.
증가율을 무려 390%에 달했습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300%, 캐나다 토론토 186%, 뉴욕 162% 등도 쥐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들 도시의 쥐 증가 추세에서 기온 상승이 차지하는 비율이 40%로 나타나, 지구 온난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쥐들이 겨울철엔 더 늦게까지 활동하고 봄철엔 더 일찍 거리에서 활보한다는 겁니다.
또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일수록 녹지 공간이 적을수록 쥐떼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런던과 파리 등 주요 대도시는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연구 대상에서 빠졌는데요.
연구진은 이들 도시에서 상황이 다를 것으로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대도시가 쥐들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쥐들의 창궐을 막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인데요.
평소 쥐를 목격하면 바로 신고하는 시민 의식과 주기적으로 쥐 방제를 하는 시스템 마련이 중요해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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