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교 인터넷 속도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원활히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주장에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초·중·고교 만천여 곳 가운데 98%가 교내 인터넷 속도가 1Gbps 미만이었습니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AI 교과서 본격 도입을 위해서는 10Gbps급 초고속 인터넷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는데 현재 해당 속도 인터넷망이 깔린 곳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 의원 측은 현재 10Gbps급 인터넷망 설치를 계획한 학교 역시 전체의 33%에 그쳤다며, 초고속 인터넷망 확충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졸속적으로 추진되는 AI 교과서 도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AI 교과서를 교과서 지위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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