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는 유연한 몸을 이용해 모래에서도 이동할 수 있고 긴 다리를 이용해 순식간에 다른 물체를 잡을 수도 있는데요.
문어를 연상하게 하는 특별한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길게 뻗은 다리가 자유자재로 구부러집니다.
목표물을 정확하게 인지하자, 빠르게 휘감아버립니다.
또, 반동을 이용해서 움직이면 달걀을 깰 수 있는 정도의 힘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은 서울대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인데요.
고무와 같은 부드러운 재료를 이용해 빠르고 강한 동작을 구현합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탄성이 있는 고분자 물질 '탄성중합체'를 이용했습니다.
탄성중합체로 유연한 관절을 만든 뒤 로봇의 모터와 힘줄 한 쌍을 연결해 로봇을 만든 건데요.
탄성중합체 덕분에 휘었다가 튕길 수 있고, 손처럼 물건을 집을 수도 있으며 바닥을 기어가거나 높이 점프도 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복잡한 다관절 소프트 로봇에 이번 기술을 적용해 기술의 실용성을 높이고 탄성중합체의 성능을 최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막, 재난현장 등 험지에서도 강한 추진력으로 기어가는 로봇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영상편집:김영환
자료제공:서울대학교
YTN 사이언스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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