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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평가 뒤 합동감식 착수...항공유 16톤 관건"

2025년 01월 31일 11시 12분
[앵커]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감식은 아직 일정조차 정해지지 못했습니다.

기체에 남아있는 연료로 자칫 폭발과 같은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단 건데, 관계 당국은 위험 평가를 마친 뒤 본격 조사에 착수하겠단 계획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불이 난 지 벌써 나흘째.

여객기를 만든 프랑스 측 조사위도 사고 조사에 합류했지만,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감식은 착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사고기에 남아있는 16톤 규모의 항공유입니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 자칫 연료에 불이 붙어 폭발과 같은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연료뿐 아니라 승객용 비상 산소 용기 등 위험물이 그대로 기체에 실려있다며,

본격적인 원인 규명 작업에 앞서, 기체가 안전한 상태인지 점검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용학 /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30일) : (조사 과정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안전에 대해서 조치를 사전에 검토하고 연구해서 감식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조위와 프랑스 조사위 측은 오늘(31일) 오전 사고 기체에 대한 안전평가를 우선 진행할 예정입니다.

합동감식에 앞서 남은 연료를 배출할 필요가 있는지, 또 화물칸이 손상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점검 과정에서 항공유를 빼내야 한다면 최소 24시간 이후에, 그럴 필요가 없다면 곧바로 합동 화재 감식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밖에 화물칸 안전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승객들이 맡긴 위탁수하물에 대한 반환 조치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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