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하와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의 새로운 모습이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포착됐습니다.
무려 지난 10년 동안 관측한 데이터를 모은 결과여서 더욱 주목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눈이 부실만큼 반짝이고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화려한 별빛.
안드로메다에 있는 1조 개의 별 중 2억 개의 별을 담은 스냅 사진입니다.
국제연구팀이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안드로메다에 있는 별의 모습을 25억 픽셀이라는 고해상도 모자이크 이미지로 조립해 담아냈습니다.
별의 데이터를 상세히 분석해보니 개체군이나 흐름에서 눈에 띄는 특징이 발견됐는데,
안드로메다가 많은 별을 형성한 뒤 마치 멈춘 상태인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다시 말해 안드로메다는 현재 별을 형성하는 나선 은하와 노화된 붉은 별이 지배하는 타원 은하, 그 사이 과도기적 상태를 지나는 중이라는 건데요.
이에 연구팀은 다른 은하와의 충돌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그 요인으로 주변 작은 위성 은하인 '메시에 32'를 꼽았습니다.
또 이대로라면, 빠르면 40억 년 후에는 안드로메다가 우리 은하와도 충돌해 합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로 은하 전체에서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상호작용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별을 통해 과거를 알고, 미래까지 예측해볼 수 있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주의 매력 아닐까요?
영상편집: 황유민
자료제공: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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