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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국제무대서도 관세 압박 "수조 달러 부과할 것"

2025년 01월 24일 11시 35분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제무대에서도 세계 각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에서 무역 흑자를 내는 나라들을 비난하며 유럽이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사흘 만에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화상 연설로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첫 국제무대였지만 메시지는 미국 국내용과 다를 게 없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대통령 취임 선서와 함께 미국의 황금기를 열었습니다.]

전 세계 기업인, 정치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세 부과 방침을 힘줘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으면 높은 관세를 피할 수 없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지 않는 것도 여러분의 권리이지만 그럴 경우 매우 간단하게 수천억 달러, 심지어 수조 달러의 관세를 우리 국고에 보태야 할 겁니다.]

대신 미국에 진출하는 기업은 지구 상 가장 낮은 세금을 적용하겠다며 법인 세율을 21%에서 15%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무역흑자를 내는 나라에 대해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유럽이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우한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유럽은 미국에 자동차 수백만 대를 팔면서 우리 농산물과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관세도 매기고요.]

트럼프는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국제무대에서도 캐나다 편입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산유국들이 기름값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유가가 떨어지면 금리도 즉시 내릴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은 금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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