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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트럼프 '탈퇴 행정명령'에 "다시 고려해달라"

2025년 01월 22일 11시 13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WHO가 다시 고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타릭 자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현지시간 21일 제네바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WHO 탈퇴 결정에 유감을 표하면서 다시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이득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글로벌 보건 위협에 대한 회복력을 갖추려면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미국 행정부가 정식 탈퇴 전에 이런 점들을 고려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도 미국의 WHO 탈퇴 발표는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에 반하는 것이라며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취임 직후 WHO와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여러 보건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회원국의 부적절한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행정명령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WHO는 다른 나라의 부담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금액을 미국에 부당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은 인구가 14억 명으로 미국의 300%에 달하지만, WHO에 기여하는 금액은 미국의 9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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