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큰 추위 없이 포근한 겨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겨울 추위가 이대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 대기 상층으로 북극 등 고위도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쏟아져 들어올 일이 당분간 없으며, 하층에서도 시베리아 쪽에서 대륙고기압 세력이 크게 확장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수치예보모델에 따르면, 북극을 둘러싸고 도는 제트기류가 강한 '양의 북극진동' 상태로 나타나 고위도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는 것을 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우리나라에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따뜻한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크게 나면서 안개가 자주 끼고, 다음 주 초반과 중반 일부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며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또 눈이 내리며 얼음이 얼었던 곳이나 호수에서는 기온이 높아지며 결빙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동해안은 건조특보가 강화하며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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