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항암제 내성이 있는 암세포에 빛을 쪼여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권태혁·민두영 교수팀은 포스텍 박태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항암제 내성 원인으로 알려진 암세포의 자가 포식을 억제할 수 있는 광 반응 화합물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약물내성 췌장암세포가 이식된 쥐에게 개발한 광 반응 화합물을 투입한 뒤 적외선을 쏘자, 젬시타빈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췌장암 조직이더라도 7일 만에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걸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기존 항암제들과 병용 치료 효능을 검증 중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화합물이 산화 손상을 일으키는 단백질들을 추가로 밝혀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석화 (stoneflow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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