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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HMPV 대유행....팬데믹 수준은 아니다

2025년 01월 14일 16시 21분
[앵커]
전 세계적으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면서 코로나19 같은 팬데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HMPV,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팬데믹 수준은 아니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세계적으로 여러 가지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퍼지고 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 RSV라 불리는 호흡기세포 융합바이러스에 노로바이러스까지 유행입니다.

여기에 HMPV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HMPV는 중국에서 가장 심각합니다.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중국에서 HMPV가 급증하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를 떠올리며 팬데믹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은 곧바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왕리핑 /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원 : HMPV는 신종 바이러스가 아니며 수십 년 동안 인간과 함께 해왔습니다. 검사 기법 발달로 최근 보고가 많아졌습니다.]

세계 각국 의료계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팬데믹이 발생하려면 기존에 유행하던 바이러스의 변이가 유행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또 HMPV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을 우려해 검사가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앤드류 폴라드 / 옥스퍼드대 백신그룹 책임자 : 현재 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가장 심각한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이며, 그 다음으로는 RSV와 코로나19, 그리고 아마도 가장 아래에 있는 것이 HMPV일 것입니다.]

문제는 각종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제때 치료받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또 노약자나 면역력이 낮은 고위험군에는 치명적인 증상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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