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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 상태인 달에서 깃발 펄럭이기…中 창어 7호 내년 발사

2025년 01월 13일 16시 09분
중국은 내년에 창어 7호를 발사해 달의 남극 탐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창어 7호 임무에는 공기가 거의 없는 달에서 깃발을 흔드는 임무도 포함됐는데요.

어떤 방법으로 깃발을 흔들 수 있을까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지구와 달리 공기가 없어 진공 상태인 달.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달에서는 깃발이 흔들리기엔 어려운 환경입니다.

깃발 흔들기와 관련해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우선 깃발의 표면에 폐쇄형 환상 전선을 깔고 양방향으로 전류를 통과시킵니다.

그러면 전자기장이 형성되고 전자기장의 상호 작용으로 깃발이 흔들리는 원리입니다.

달에서 깃발 흔들기는 내년 발사 예정인 중국 달 탐사선 창어 7호의 임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 창어 7호는 달의 남극에서 물과 얼음의 흔적을 찾는 등 과학적 탐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전문가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장 티안주 / 중국 심우주연구소 부소장 : 우리의 목표는 달 표면과 달 궤도에 지속할 수 있는 종합 과학 실험 시설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론 자율 운영과 단기적으로 인간의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35년까지 국제 달 연구소를 만들 계획입니다.]

앞서 창어 6호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창어 6호는 임무 수행 53일 만에 샘플을 가지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면서 중국은 달의 앞면과 뒷면 표본을 모두 수집한 유일한 국가가 됐습니다.

중국은 총 4단계로 달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요.

달 표본을 지구로 가져오는 3단계까지 모두 마쳤으며, 마지막 4단계로 오는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영환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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