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반담배 흡연율은 줄고 전자담배 흡연율은 늘어나는 등 담배 이용 행태가 뚜렷하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담뱃갑 포장에 이전보다 더 독한 경고 문구와 그림을 넣어 흡연율을 관리할 방침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건 당국이 성인 23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사회 건강 조사에서 담배제품 사용자는 22.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0.4%p,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주춤했던 흡연율이 계속 증가한 건데, 남성 흡연자는 줄고 여성 흡연자는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담배제품 사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이었고, 최저 수준을 보인 곳은 세종이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흡연율인데, 일반담배 흡연율은 꾸준한 감소세를 유지한 반면,
액상형,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지난해보다 0.6%p 늘어난 8.7%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했습니다.
정부는 소비자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담뱃갑에 흡연 위험성을 부각하는 강한 경고 문구와 그림을 넣기로 했습니다.
궐련형 담뱃갑 경고 그림은 모두 10종류로, '수명 단축'이나 '기형아 출산' 등은 빠지고 안질환과 말초혈관 질환 등 세부 질환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또, 경고 문구는 '폐암'과 같은 단어형 표현에서 '폐암으로 가는 길' 등 보다 직관적인 문장형 표기로 바뀝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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