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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닮은 물고기·물갈퀴 쥐…아마존 신종 생물!

2024년 12월 23일 16시 00분
지구 최대의 열대 우림인 남미의 아마존은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어서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도 불리는데요,

과학자들이 아마존에서 그동안 보고된 적 없는 신종 생물 27종을 발견해 학계에 발표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머리만 보면 마치 문어 같지만, 꼬리와 지느러미를 가진 물고기입니다.

갑옷메기의 일종인데, 머리에 독특한 지방 덩어리를 가진 신종 어류 '블롭 헤드 물고기'입니다.

영락없는 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손발에 물갈퀴가 있는 '수륙양용 쥐'입니다.

물과 뭍을 오가며 수생 곤충을 먹고 사는, 특이한 섭식 행동을 보이는 신종 설치류입니다.

이밖에 14㎝ 크기의 '난쟁이 다람쥐' 등 아마존에 서식하는 포유류와 물고기, 양서류, 나비 등 27종이 신종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과학자에게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트룬드 라르센 / 국제보존협회 무어 과학센터 선임 과학자 : 놀라운 건 네 종이 포유류이고, 대부분 척추동물이라는 점입니다. 척추동물은 곤충 등 다른 생물군보다 잘 알려진 편인데, 이렇게 많은 신종이 발견된 건 놀랍습니다. 특히 사람 영향을 많이 받은 알토 마요 같은 지역에서 말이죠.]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2천 종 이상의 생물들을 기록했는데요,

신종으로 확인된 27종 외에도 추가로 48종이 잠재적인 신종으로 추정돼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아마존의 생물 다양성을 여실히 보여주는데요,

연구진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고 일부 복원하는 조치가 당장 취해지지 않는다면, 이 같은 다양성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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