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 중입니다.
트럼프 당선자와의 깜짝 만남 가능성도 있는데, 탄핵 정국으로 경제 외교 공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곧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주요 인사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 중입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가의 장남으로
차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정 회장과는 종교 등을 이유로 매우 가까운 사이로 올해만 4번째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이 머무는 곳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 있는 리조트.
미 대선 이후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정 회장이 처음으로 보입니다.
같은 곳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기부자 만찬 행사도 예정돼 정 회장과 트럼프의 깜짝 만남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외교 공백 상태에서 이제 대기업 총수가 이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있고요. (트럼프가) 동맹국들에 대한 관세 카드를 과연 무역 협상의 레버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데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는지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일본 측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미 '마러라고'를 찾아 투자를 약속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 지금 바로 물어볼게요. 2천억 달러 투자로 해주시겠어요?]
[손정의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 글쎄요, 제 약속은 천억 달러인데 지금 더 투자하라고 요청하시네요.]
정용진 회장 측은 개인적인 방문일 뿐이라며 부담을 피하려는 눈치지만, 비즈니스 협의가 이뤄진다면 사실상 경제외교 공백 상태에서 일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이가은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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