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기업 단독으로는 최초로 인공위성을 우주 궤도에 안착시키려던 시도가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은 오늘(18일) 오전 11시쯤 혼슈 서부 와카야마현 남부 구시모토초에 있는 민간 로켓 발사장 '스페이스 포토 기이'에서 카이로스 2호기를 쏘아 올렸습니다.
카이로스 2호기는 정상적으로 비상하는 듯했으나, 스페이스원은 발사 이후 임무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비행 중단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이로스 2호기는 높이 18m, 무게 23t의 소형 고체연료 로켓입니다.
로켓에는 타이완 국가우주센터(TASA), 일본 기업의 위성 5기가 탑재됐으며, 위성 1기에는 교토 사찰 의뢰로 평화를 기원하는 작은 불상이 부착됐습니다.
스페이스원은 지난 14일과 15일 카이로스 2호기를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이틀 모두 발사장 상공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앞서 이 업체가 올해 3월 쏘아 올렸던 카이로스 1호기도 발사 직후 이상이 감지돼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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