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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쬐면 뼈 재생…골재생용 주사형 하이드로젤 개발

2024년 12월 13일 16시 04분
빛을 쬐면 단단해지면서 마치 뼈가 스스로 자라나는 것처럼 상처 부위를 치료할 수 있는 젤이 개발됐습니다.

포스텍 차형준 교수 연구진은 인체에 무해한 가시광선을 이용해 골 재생용 주사형 접착하이드로젤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젤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분으로 이뤄졌는데, 빛을 쬘 때 젤 안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면서 뼈의 주성분인 칼슘과 인이 만들어지고 젤이 단단하게 굳어 뼈처럼 변하는 원리입니다.

동물 실험을 통해 성능을 시험한 결과, 대퇴골에 주입한 젤은 빠르고 정확하게 부착됐고 뼈 재생에 필요한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뼈 손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직 재생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후속 연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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