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터넷 플랫폼에 "뉴스 콘텐츠 비용 지급 않으면 과금"

호주 정부가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플랫폼 업체가 언론사들과 뉴스 콘텐츠 이용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당국이 직접 과금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스티븐 존스 재무부 차관은 현지 시간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에서 연 매출이 2억5천만 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2천3백억 원 이상인 플랫폼 업체는 뉴스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존스 차관은 이번 정책이 언론사와 인터넷 기술 기업들이 뉴스 이용료 계약 체결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는 플랫폼 기업과 뉴스 매체들이 거래를 통해 훌륭한 저널리즘을 만들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과금 방법이나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수백만 호주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구글의 알파벳과 틱톡의 바이트댄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메타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글 등은 호주 정부의 결정이 미디어 회사들과 상업적 거래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