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숲은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대표적인 레저 공간이지만, 주변에 다양한 장애물이 많아 실종자를 찾기 까다롭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복잡한 숲 속 환경에서 자유비행 드론으로 실종자를 찾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성규 기잡니다.
[기자]
실제 수색 환경을 모사한 대전시 자운대 솔밭공원
자율비행 드론이 서서히 이륙하더니 나무 사이를 유연하게 날아갑니다.
이 드론은 장애물 평균거리 4m 미만의 복잡한 숲 환경에서 초속 3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드론에는 주변을 탐색해 자신의 위치를 추정하고 지도를 만드는 동시 자가위치 추정·맵핑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이를 이용해 GPS 활용이 불가능한 숲 속에서도 자율적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경로로 계획합니다.
[차지훈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유비행연구실장 : 숲 안에는 지도도 없고 GPS도 못 받으니깐 드론 자체가 직접 센싱을 해서 내가 비행을 하면서 지도를 만들고 그 지도 중에서 내가 어디 있는지를 스스로 위치를 판단하는 거에요.]
드론들은 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로 자율비행하며 수집한 영상을 이동 관제 시스템에 전송합니다.
영상이 관제 시스템으로 전송되면 관제 시스템은 딥러닝 기술로 학습된 추론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실종자를 탐지합니다.
연구진은 지난달 경남경찰청 등과 자운대에서 3대의 드론을 활용해 실증 시험을 수행하고 실종자 수색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실증을 통해 수집한 피드백을 드론·관제시스템에 적용·보완해 오는 2027년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YTN 사이언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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