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을 나는 것뿐 아니라 지상을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도 있는 비행 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새의 날개와 다리 구조를 모방해 기존 비행기나 드론보다도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마치 새를 닮은 로봇이 힘차게 뛰어오릅니다.
몸체만 한 구조물 위로 안정적으로 착지한 로봇!
뒤로 넘어갈 듯하다가도 가벼운 날개와 꼬리, 그리고 튼튼한 다리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며 자세가 유지됩니다.
이번엔 평지를 걷는 로봇!
마치 새가 두 날개를 편 채 총총걸음을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스위스 로잔 연방 공대 연구팀이 개발한 비행 로봇 '레이븐'입니다.
책상에서 점프한 뒤, 공중을 비행하는 레이븐!
이륙 전 크게 점프를 한 덕분에 기존 비행기처럼 활주로가 없이도 비행할 수 있고요,
프로펠러로 작동하는 시중 드론들보다도 초기 비행 속도가 훨씬 더 빠릅니다.
연구팀은 새가 복잡한 지형을 잘 비행하고, 활주로 등 별다른 장치 없이도 이착륙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로봇을 개발했는데요.
몸에 비해 다리 질량이 큰 새의 특징을 모사하고, 앞머리에는 비행을 위한 프로펠러를 달았습니다.
연구팀은 레이븐이 비행 후 지상에 착륙한 뒤 최종 목적지까지 뛰어갈 수도 있고, 다시 이륙할 때는 점프를 통해 한 번에 날아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레이븐을 크게 제작하면, 외딴 지역에 물자를 운송하는 데 적합할 것이라며, 레이븐의 날개를 접이식으로 개선하고, 자율 착륙 기능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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