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으로 우주 탐사선을 떠올려 보면, 강력한 추진체를 탑재한 비행물체가 생각나기 마련인데요,
미 NASA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한 우주 탐사선을 개발해 지구 밖의 생명체를 찾아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길이 42㎝의 물고기 모양 잠수정이 물속을 빠르게 헤엄칩니다.
미 NASA가 3D 프린터로 만든 플라스틱 소재 무인 잠수정 '스윔'입니다.
물의 온도와 압력, 산성도, 구성 성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소형 센서가 탑재됐습니다.
바로,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있을지도 모르는 생명체를 찾기 위해 개발된 특수 장비입니다.
유로파는 1990년대부터 생명체가 살 확률이 높은 천체로 꼽혔는데요,
유로파의 표면은 10∼30㎞에 이르는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있지만, 그 아래엔 수심 60∼150㎞에 이르는 거대한 지하 바다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생명체의 필수 요건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몇 안 되는 지구 밖 천체인 셈입니다.
연구진은 유로파의 지하 바다에 '스윔' 수십 대를 한꺼번에 투입해 생명체를 탐색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원자력을 이용해 유로파의 얼음에 구멍을 뚫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스윔 크기를 지금보다 더 소형화하고, 고도의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할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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