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목욕할 때 거품놀이를 위해 많이 쓰는 버블클렌저 제품이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공동으로 어린이용 버블클렌저 40개 제품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가연성 가스인 액화석유가스, 즉 LPG를 분사제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LPG 충전량이 가장 많은 제품과 가장 적은 제품을 밀폐된 장소에서 10초에서 20초 동안 분사한 뒤 전기 스파크를 발생시켰더니 화염과 함께 폭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은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에 가연성 가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주의사항을 표시하면 별도 규제 없이 판매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용 버블클렌저 사업자에게 가연성 가스를 대체하는 분사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관련 부처에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소비자는 가연성 가스가 들어있는 제품은 화기 부근에서 사용하지 말고, 밀폐된 실내에서 사용할 경우 반드시 환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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