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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는 어떤 집 지어질까?…달걀 닮은 건물 등장

2024년 11월 27일 16시 04분
[앵커]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전 세계가 달에 사람을 보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중국 연구진이 달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건물을 짓는 기술을 개발해 공개했습니다.

달에 지어질 건물은 어떤 모습일지 영상으로 만나 보시겠습니다.

마치 달걀을 닮은 건물 모형이 전시회에 등장했습니다.

중국 우한의 화중과학기술대 연구진이 선보인 유인 달 탐사용 건물을 축소한 모습입니다.

실제로는 2층 높이의 구조물이 될 텐데, 3D 프린팅 로봇이 한층 한층 쌓는 방식으로 지어집니다.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가 지구로 가져온 달 토양에 금속산화물과 실리콘 등이 풍부했다는 점에 착안해 이와 흡사한 재료를 건축 원료로 사용했습니다.

달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 우주선에 건축 자재를 싣고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달은 수분이 거의 없는 데다 낮에는 영상 127도까지 뜨거워지고, 밤에는 영하 183도까지 추워지는데요,

게다가 지구의 6분에 1에 불과한 미세중력과 극한의 우주방사선에 노출돼 건물이 이런 극한의 환경에 견디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연구진은 다양한 건물 디자인을 시도해본 끝에 달걀 모양이 최적의 디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술로 제작된 벽돌은 지난 15일 중국의 화물우주선 톈저우 8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는데요,

연구진은 내년 말쯤 벽돌이 지구로 돌아오면, 벽돌의 내구성 등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2035년까지 달 남극 인근에 연구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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