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등 쓰레기 문제는 전 세계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입니다.
과학계에서 다양한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재활용 기술 대회를 열고, 무려 우리 돈 42억 원의 상금을 걸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NASA 홈페이지에 올라온 재활용 기술 개발 대회 소개 페이지입니다.
대회 이름은 '루나 리사이클 챌린지', 우리 돈 약 42억 원의 상금을 걸고, 두 개 부문으로 진행되는데요,
첫 번째는 고체 폐기물로 유용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가상 환경,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부문이고요,
다른 하나는 재활용 장치와 시스템을 실제 시제품으로 제작하는 부문입니다.
그런데 환경 단체나 화학 업계가 아닌, 우주 업계가 이렇게 재활용 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NASA는 달에 사람을 정착시키기 위해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달에 사람이 머물게 되면, 음식 포장지나 부품 폐기물 등 쓰레기가 많이 생겨날 텐데요.
이런 쓰레기를 지구에 도로 가지고 돌아오려면, 우주선 무게가 늘면서 연료가 추가로 들게 됩니다.
이 때문에 달에서 발생하는 고체 폐기물을 줄이고, 우주 탐사에 필요한 제품으로 재활용할 기술이 중요해진다는 게 NASA의 설명입니다.
앞서 1950년대부터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우주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전자레인지나 MRI 등 현대까지 유용하게 쓰이는 기술들이 탄생했는데요,
달 유인 탐사를 위해 개발될 이번 재활용 기술 또한 지구에 많은 도움이 될지 기대됩니다.
이번 '루나리사이글 챌린지'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되고, 또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우리도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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