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글을 입력하면 내용에 맞는 영상을 만들어주는 인공지능 모델 'AI소라'를 발표했습니다.
AI소라가 만들어낸 고품질 영상에 당시 과학계뿐 아니라 전 세계가 환호했는데요.
최근 AI소라의 또 다른 영상이 공개됐는데, 앞선 공개 때와는 대중의 반응이 사뭇 다릅니다.
왜 그런지 영상과 함께 보시겠습니다.
지난 2월 오픈AI가 선보인 '텍스트-투-비디오' 모델, 'AI소라'가 만들어낸 영상입니다.
마치 실제 사람을 촬영한 듯한 영상을 포함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한 듯한 영상 등 모두 40여 개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간단한 문장 몇 줄을 입력하기만 했는데, 'AI소라'가 즉시 만들어낸 결과물들입니다.
사람들은 기술력에 감탄하면서, 앞으로 영상 업계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이후로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오픈AI는 다양한 디지털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모두 20여 편의 AI소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1일 공개된 30초짜리 영상에는 수많은 일본 여성이 등장하는데요,
뛰어난 영상미와 다채로운 카메라 워킹까지, 마치 한 편의 예술적인 CF 광고를 보는 듯합니다.
이 프로젝트 참여한 디지털 크리에이터는 "영상 제작에 6일 정도가 걸렸다며, 다음에는 시간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영상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어떨까요?
영상에서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들입니다.
"네, 놀랍네요. 근데 제가 사용할 수 없다면, 관심 없습니다."
"2030년엔 써볼 수 있는 건가요?"
"경쟁사 AI들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어요. 늦기 전에 출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앞선 영상 공개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입니다.
일각에서는 오픈AI가 투자금을 모으려고, 신규 서비스 출시 없이, 기술만 야금야금 공개하는 게 아니냐는 눈초리도 보내고 있습니다.
현존 최고의 '텍스트-투-비디오' 기술로 주목받는 AI소라.
대중이 이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날이, 과연 오긴 오는 건지 궁금증이 깊어져 갑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YTN 사이언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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