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군이 함정에서는 처음으로 대형 무인기를 이륙시키는 전투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미래 해전은 무인전력이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육상, 공중에서와 마찬가지로 해상에서도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이 활발해지는 양상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에서 무인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하비로 명명된 이 무인기는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MQ-9 리퍼보다 크기는 작지만, 단거리 이착륙이 강점입니다.
이번에 육상이 아닌 바다에서 전투실험 비행이 실시됐는데, 해군은 100m 안팎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륙이 가능한 무인기라고 전했습니다.
독도함에서도 성공적인 이륙이 가능할지 우려도 있었지만, 해당 무인기는 비행갑판을 딛고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약 1시간 동안 동해 상공을 누빈 모하비는 이번엔 육상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하며 첫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김병재 준장 /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 : 함정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고정익 대형무인기의 운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함정형태 및 필요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기회였습니다.]
최근엔 무인수상정을 집단으로 운용하는 시험도 실시했습니다.
사격 명령을 받은 무인수상정이 기지를 떠난 뒤, 영해를 침범한 가상의 적 함정을 제압합니다.
인명 피해를 줄이고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해상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습니다.
무인전력을 운용하기에는 장소나 공간 제약이 많지만 이에 맞춰 최적화된 기술을 모색하는 중입니다.
해군은 앞으로 다양한 무인 전력을 확보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제공 : 해군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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