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로 경영난에 빠진 수련병원 74곳에 정부가 건강보험 급여 1조5천억 원을 선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받은 자료를 보면, 정부는 전공의 수련병원 74곳에 지난해 6∼8월분 급여비의 최대 30% 내에서 1조4천843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모두 674억 원을 선지급 받았고, 서울아산병원은 천106억 원, 세브란스병원 879억 원, 삼성서울병원 858억 원, 서울성모병원은 472억 원을 받았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들 병원에 지급해야 할 급여의 6분의 1씩을, 내년 상반기부터 균등분할 해 선지급된 급여를 회수할 계획입니다.
건강보험 선지급은 각 의료기관에 지난해 같은 달 급여비의 일정 규모를 먼저 지급하고 사후 정산하는 대출과 같은 제도입니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로 수련병원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5월, 건강보험 선지급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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