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가져온 달 뒷면 토양 표본의 특성을 연구한 첫 번째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영문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과학원 국가천문대와 창어 6호 프로젝트 설계팀, 중국 항천과학기술그룹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이 과학저널 '내셔널 사이언스 리뷰' 최신호에 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달 뒤면 토양은 사장석(32.6%)과 휘석(33.3%), 유리(29.4%) 등으로 구성됐고 소량의 오르토피록센도 검출됐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창어 6호의 표본은 창어 5호의 샘플과 비교해 사장석 함량은 많이 증가했고 감람석은 크게 감소했다며 화산 활동 역사를 기록한 현무암뿐만 아니라 비 현무암 물질도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이 논문이 "달 뒷면 연구의 역사적 간극을 메웠을 뿐만 아니라 달의 초기 충돌 역사, 달 뒷면의 화산 활동 등 달의 진화를 연구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중국이 지난 5월 초 발사한 창어 6호는 53일 만에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서 토양 표본 1.935㎏을 지구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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