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소방용품을 국산으로...공공기관 납품 업체 적발

중국산 소방용품을 국산으로 속여 공공기관에 납품한 업체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A 씨 등 수입업체 대표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소방용 랜턴 7천여 개, 16억 원어치를 국산으로 속여 지방자치단체와 중앙행정기관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중국산 수입 물품의 포장을 바꾸는 이른바 '박스 갈이'를 하거나 원산지 스티커를 제거한 뒤 국산인 것처럼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바닥표시등과 유량계 등 중국산 만 천여 개를 공공기관에 납품하면서 공공조달 홈페이지에는 국산으로 허위 기재한 수입업체 3곳도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공공기관이 판로지원법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의 직접 생산 제품을 우선 납품받고, 안전 관련 물품은 국산을 선호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