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 가운데 중국인들은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쇼핑보다는 색다른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중국의 Z세대를 공략하며 서울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베이징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젊은 여성들이 한국 화장품을 테스트하며 K-뷰티 메이크업을 체험합니다.
떡볶이와 어묵 등 분식을 맛보며 서울의 맛도 즐겨봅니다.
베이징의 명동으로 불리는 우커송의 대형 쇼핑몰에서 서울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멍징징 / 베이징 시민 : 아주 만족합니다. 그리고 화장사 분이 굉장히 완벽하고 굉장히 예쁘게 해주셔서 만족합니다.]
[서핑 / 베이징 시민 : 우리는요, 저는 한국식 볶음 요리가 모든 사람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해요. 탕과 밥도 좋고, 또 치킨과 떡볶이도 좋아해요. 아주 좋아해요.]
특히 이번 행사는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스크린에 구현된 화면을 통해 한강공원의 여유로움을 알리고, 사이클 체험 공간을 마련하며 한강과 함께 건강을 챙기는 서울 시민의 일상을 소개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은 사실은 이제 전 세계인들의 선망의 대상입니다. 서울의 공기를 마시고 서울 사람들과 똑같은 체험을 하면서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 싶다. 이런 욕구가 서울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6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39만여 명.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91%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큰손 단체 관광객인 '유커'보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들은 한강에서 치킨을 먹거나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등 색다른 경험을 하는데 코로나 이전보다 4배 더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물가 시대, 쇼핑보다는 색다른 경험을 중요시하는 글로벌 Z세대들의 여행 트렌드에 맞춰 홍보 전략도 바뀌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까지 전 세계에 스며들게 한다는 전략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윤소정
영상편집: 이영훈
그래픽: 백승민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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