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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임용 포기 전공의 7천여 명...복귀 대신 동네 병원 '기웃'

2024년 08월 01일 11시 36분
[앵커]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수련병원에서 사직했거나 임용을 포기한 전공의가 7천 명이 넘습니다.

정부는 내심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재응시하기를 기대했지만, 전공의들은 복귀보다는 동네 병·의원 자리를 찾는 분위기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정 갈등을 겪으며 공식적으로 병원을 떠나게 된 전공의는 7천6백 명이 넘습니다.

전국 수련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를 통해 이들의 빈자리 가운데 대다수를 뽑겠다고 공고했지만, 전공의들은 응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상당수 전공의는 동네 병·의원 등 1차 의료기관에서 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직 상태인 한 전공의는 사직 처리된 전공의들이 다른 병원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피부나 성형 같은 미용 분야와 건강검진센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원자가 많다 보니 월급은 기존과 비교해 절반까지 적어지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입이 없는 전공의들이 자체적인 벌이에 나서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진로지원TF를 만들고 사직 전공의와 구인 개원의를 연결해준다는 계획입니다.

의협은 전공의들과 개원의가 동의할 수 있는 보수 규모를 산정해 표준계약서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직 전공의를 위한 전문 분야 연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김진호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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