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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대란' 복구 미끼로 악성 파일 유포"

2024년 07월 23일 11시 20분
지난주 발생한 글로벌 IT 대란을 악용하려는 해커들이 악성 코드를 유포해 해킹 위험이 확산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미국 IT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일부 해커들이 먹통이 된 시스템의 빠른 복구를 도와주겠다며 악성 파일을 유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파일의 이름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핫픽스닷집'(crowdstrike-hotfix.zip)으로 해커들이 사용자의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악성 소프트웨어가 포함돼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해당 파일 가운데 스페인어 이름이 붙은 것이 포함돼 있어 해커들이 라틴아메리카 고객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사는 "공식 채널을 통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담당자와 소통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지원팀에서 제공한 기술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자사 보안 프로그램 사용자들에게 권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완전 복구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하는 가운데 지난주 먹통이 됐던 기기 850만 대 가운데 상당 부분은 복구가 완료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지난 19일 발생한 IT 대란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 패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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