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대란' 사흘째...전 세계 항공기 2만3천 편 지연·취소

지난 19일 전 세계를 강타한 'IT 대란'의 영향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 부문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후 1시까지 전 세계적으로 2만1천 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고, 1천800여 편이 취소됐습니다.

이는 각각 4만6천 편과 3만5천 편이 지연되고 5천 편과 2천800편이 결항됐던 지난 19일과 20일보다는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 중 미 국제선과 국내선은 3천800편의 운항이 지연되고 1천200편이 취소돼 미국 항공사에 대한 영향이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IT 대란에 따른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완전 복구까지는 많게는 몇 주가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피해 규모도 적어도 1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는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MS의 윈도 운영체제와 충돌을 일으키면서 발생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