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기초과학 프로젝트라 불리는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에 투입됩니다.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라온의 저에너지 실험장치인 코브라, 되튐분광장치를 이용한 실험을 오는 8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르곤 빔을 이용해 안정동위원소를 빛의 속도인 초당 30만km의 20% 수준까지 가속해 희귀 동위원소를 만드는 실험입니다.
중이온가속기연구소 측은 실험을 위해 영하 271도의 극저온 초전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당분간 해외 가속기 장치로 해왔던 실험을 라온에서도 할 수 있는지 재현 실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온은 지난 2011년부터 1조5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구축한 초대형 연구 장비로,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저에너지 전 구간에서 빔 가속과 인출에 성공했습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