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가 알아서 스스로 달리고 멈추는 자율주행차가 점차 일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조건부 운행이지만 실제 도로를 달리는 수준인데, 사람 개입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려면 어떤 과제가 남았을까요?
보도에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도심을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
비상 상황에 대비해 운전석에 사람이 타고 있지만, 대부분 사람 개입 없이 버스가 스스로 주행합니다.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곳은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전국 34곳뿐입니다.
[박진호 /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 과장 : 별도의 특례제도라든가 임시운행 허가 제도를 두지 않으면, 자율주행차가 다닐 수 없는 구조로 정부 지원이 필수입니다.]
도로 모습은 물론 가로수까지 실제 도로 상황을 그대로 옮겨놓은 가상 공간입니다.
국내 기업이 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만든 가상 공간으로, 실제 상황에서 재현하기 힘든 끼어들기나 무단횡단, 천재지변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습니다.
사람 개입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에서의 시뮬레이션 데이터가 많을수록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습니다.
[최준원 /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전기정보공학부 부교수 : 자율주행의 핵심은 정말 '얼마나 많은 다양한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느냐'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결국, 데이터가 정말 많이 모이고 다양한 상황을 반영하는 데이터들이 (필요합니다.)]
이미 미국과 중국에선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배타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데이터가 클라우드 안에 저장되고 관리되는 만큼 클라우드 보안이 중요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국내 자율주행 데이터 유출을 막기 위해 접근성을 제한하고 보안을 높이는 규제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장성욱 /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 각국이 자율주행 기술과 데이터들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경쟁하고 견제를 하는 것이 사실이고요. 데이터와 자율주행 기술이 해외 기술과 해외 자본에 잠식되면 국가 안보적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구감소로 미래 교통 서비스가 줄어들고, 고령 운전자의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회문제의 해결책으로까지 떠오른 자율주행기술!
국내 자율주행의 현주소와 과제를 심도 있게 다룬 다큐멘터리, '자율주행차, 도로를 달린다'는 오는 18일 YTN 사이언스에서 방송됩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영상편집 : 최재훈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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