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비밀 무인 우주선인 X-37B가 7번째 비행 임무에 나섰습니다.
지난 14일 중국이 비밀 우주선을 3차로 발사한 데 이어 미국이 발사에 나서면서 양국 간 우주 경쟁이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미군의 X-37B는 현지시간 28일 오후 8시 7분쯤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발사 장면은 스페이스X 웹사이트에서 생중계됐습니다.
미군은 당초 지난 10일 이 우주선을 발사하려 했으나, 악천후와 기술 문제로 세 차례의 발사 시도가 중단되면서 일정이 2주 넘게 지연됐습니다.
국방부는 그동안 미 우주군이 수행하는 X-37B 비행 임무에 관해 세부 내용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X-37B은 일부 공개되는 과학 실험 내용 외에 비행 임무의 대부분과 탑재체가 기밀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져 '비밀 우주선'으로 불립니다.
보잉이 제작한 이 우주선은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원격조정 무인 비행체입니다.
전장 9m에 4.5m 날개를 가져 2011년 퇴역한 NASA의 우주왕복선을 닮았지만, 크기는 약 4분의 1 수준입니다.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뤄진 6차례의 비행에서는 다양한 탑재물을 싣고 장시간 궤도 비행을 하며 다양한 기술 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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