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현재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추세대로면 세기말까지 지구 온도가 섭씨 2.5∼2.9도 올라 지구 온난화가 한계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하고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면서 온난화가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환경계획은 현재 각국이 자체 자원과 역량에 따라 진행하는 무조건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모두 이행해도 2100년까지 기온 상승 폭이 2.9도에 이를 가능성이 66%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기온이 이런 속도로 오르면 지구상의 광활한 지역이 근본적으로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곳이 되는 등 온난화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기온이 3도 오를 경우 극 지대 빙상이 걷잡을 수 없게 녹아내리고 아마존 열대우림이 사라지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의 임계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