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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내시경으로 췌장암 암세포 채취 때는 굵은 바늘로"

2023년 11월 17일 16시 26분
초음파 내시경으로 유의미한 췌장암 조직 표본을 얻으려면 미세바늘의 굵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박재근 교수팀은 초음파 내시경으로 채취한 췌장암 조직 표본 190개의 특성을 조사한 뒤, 맞춤형 암 패널을 활용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시행한 결과, 주삿바늘의 굵기가 두꺼울수록 더 많은 DNA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190개의 표본 중 두꺼운 바늘로 채취된 표본의 63.2%가 차세대염기서열분석에 성공했지만, 얇은 바늘로 채취된 표본에서는 38.8%만이 검사에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췌장암의 경우 적절한 조직 표본이 부족해 표적 치료법 발견이 늦어졌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초음파 내시경만으로 췌장암 조직 표본을 얻는 조건이 밝혀져 수술할 수 없는 환자도 표적 치료법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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