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이 현지시간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후위기 공동 대응 강화를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와 미국 국무부는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문제 특사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가 지난 7월 베이징 회담과 이달 4∼7일 캘리포니아주 서니랜드 회담 결과를 정리한 '기후위기 대응 협력 강화에 관한 '서니랜드 성명'을 공개했습니다.
양국은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을 상기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협력하고 다른 국가들과 함께 노력하는 데 힘쓰겠다는 점을 재천명했습니다.
이어 "현재와 미래 세대 인류를 위해 양국은 협약 및 파리협정의 다른 당사국들과 함께 세계의 가장 준엄한 도전 가운데 하나에 똑바로 맞서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두 나라는 기후 특사가 공동 주재하고 양국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2020년대 기후 행동 강화 워킹그룹'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워킹그룹은 에너지 전환과 메탄, 순환 경제, 효율적인 자원 이용, 삼림 훼손 등 그간의 공동성명·공동선언이 확정한 영역과 양국이 동의한 기타 주제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양국은 또 에너지 정책·전략 대화를 재개하고, 합의 의제에 관한 교류 진행과 트랙2(민간) 활동 등 실무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지방정부 간 기후 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내년 상반기에 지방 기후 행동 고위급 행사를 연다는 계획도 명시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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