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구 / 광주과학기술원 기계공학부 교수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아흔여덟 번째 주인공은 광주과학기술원 이용구 교수이다.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완벽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것이 남았다. 바로 비상 상황에서 교통경찰의 수신호 인지 및 차량 제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용구 교수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수신호 인지 기술을 개발했다. 사람의 동작에 각각의 숫자를 부여해 차량이 바로 인지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수신호 인지 기술을 개발하는 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는데. 교통 수신호를 정확하게 인지하기 위해서 약 4년에 걸쳐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한 후에야 기술 개발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용구 교수 연구팀은 매년 약 60만 건이 발생하는 아파트 뺑소니를 잡기 위해 CCTV에서 사고 순간을 찾아 주는 기술도 개발했다. 또한 연간 340만 건이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과실 비율 판단 기술에 대한 논문을 완성하고 심사를 받는 중이다.
이러한 기술은 이용구 교수가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꿈이라고 하는데. 인공지능을 가진 최첨단 자동차와 함께 범죄조직과 싸우는 내용의 ‘전격 Z 작전’이라는 미국 드라마를 보며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미래의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꿈을 잃지 않고 한국형 미래 교통 시스템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을 만든 과학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YTN 사이언스 정재기 (aircamera98@ytn.co.kr)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