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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엉덩이둘레 비율, 사망 위험과 연관성 있어"

2023년 09월 27일 16시 20분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WHR)이 '체질량 지수'(BMI)와 무관하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뚜렷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심장·혈관·뇌졸중 연구소의 이르판 칸 교수 연구팀이 중·노년 성인 50만여 명의 유전자와 건강 정보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서 38만8천 명 가량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 '체질량 지수', '체지방량' 3대 체중 지표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3가지 지표 가운데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이 사망 위험과 가장 강력하고 일관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률도 비례해서 높아 선형적(linear) 관계가 뚜렷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전자 중심 분석에서도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과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체질량 지수' 또는 '체지방량' 수치와 상관없이 일관성이 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건강 평가의 초점을 '체질량 지수'로 측정하는 전신 지방에서 '허리와 엉덩이둘레의 비율'로 평가하는 지방 분포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