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의 기세가 누그러드는 시기가 되면 8월 밤하늘에 2차례의 우주쇼가 나타납니다.
3대 유성우 가운데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와 슈퍼 블루문을 눈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밤하늘을 밝힌 보름달입니다.
일반적인 보름달보다 유난히 크게 느껴집니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35만 7,500km로 평균거리 38만km보다 훨씬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입니다.
그런데 이달 30일에는 이보다 조금 더 큰 보름달이 뜹니다.
슈퍼문이면서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인, 블루문이 겹치는 현상입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장 : 달을 풍요의 상징으로 여겼던 동양과 달리 서양에서는 달을 불길한 것으로 보아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가리켜 우울한 달이라는 뜻의 '블루문'으로 칭하게 된 것입니다.]
30일에 뜨는 슈퍼·블루문은 보통 보름달보다 8% 크고 16% 밝게 보이며 연중 가장 작은 보름달인 미니문과 비교하면 14% 크고 무려 30%나 더 밝습니다.
폭염 기세가 조금씩 꺾이는 13일 밤, 올해 최고의 별똥별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3대 유성우 가운데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입니다.
이번에 출현하는 별똥별은 시간당 평균 50~75개, 최대 100개가 넘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그믐달이 다음 달 새벽에나 뜨기 때문에 달빛의 영향 없이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장 : 별똥별은 자정 이후 북동쪽 하늘 페르세우스자리를 중심으로 하늘 전체에 걸쳐 떨어지므로 한 곳에 집중하지 말고 시선을 넓게 두고 바라보는 게 좋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지경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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