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폴란드 수출을 위해 제작된 국산 전투기 FA-50이 출고식을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9월 4조 원대 수출 계약을 맺은 지 8개월 만인데, 폴란드 측은 국방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전투기.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만든 경공격기 FA-50입니다.
날개에는 폴란드 국기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졌고, 기체 명칭에 GF(Gap-Filter)라는 이름이 더해졌습니다.
폴란드의 노후 전투기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전력 공백의 틈을 메운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폴란드 수출을 앞두고 열린 출고식에서 폴란드 측은 유럽에서 공군력이 가장 강화된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반겼습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 한국과의 협력으로 폴란드군은 최신의 무기체계를 인도받아 국내 안보를 보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FA-50은 다음 달까지 비행시험을 거친 뒤 올해 말까지 12대가 먼저 납품됩니다.
폴란드 수출용 FA-50 1호기 출고는 지난해 9월 계약을 맺은 지 8개월 만에 현실이 됐습니다.
폴란드 측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성능 개량 기체 36대는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차례로 납품됩니다.
앞서 폴란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을 도입하며 우리 방위산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우리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역량뿐만 아니라 양국의 신뢰와 폴란드 측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폴란드에 인도되는 FA-50은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한 공중 급유 기능이 추가됐고, 레이더와 무장장착 능력도 강화됐습니다.
[강구영 /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이제 납품될 FA-50이 폴란드 공군의 무기체계 현대화와 영공 방위 수호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폴란드 측은 유럽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안한 상황을 언급하며 한국산 무기들의 우수성은 폴란드를 통해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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