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 최대 마늘 주산지인 경남 합천에서 이색 시연회가 열렸습니다.
마늘 파종에서 수확, 건조, 저장까지 기계로 짓는 마늘 농사 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마늘 농사의 기계화율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시판 중인 마늘 농사 기계화 장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형 농업박람회장에서나 볼 법한 이색 장비가 현장 시연에 나선 겁니다.
크기도 기능도 제각각이지만 최첨단 스마트 기기를 탑재한 게 특징입니다.
[이원길 / 경남 합천군 초계면 : 자주형 컴팩 수확기 장비가 있는데 그 장비가 가장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게 작업 단계를 줄여 줄 수 있기 때문에 또 인건비도 절감되고 그 다음에 (작업) 속도도 올릴 수 있는 부분이라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두둑 성형기입니다.
A, B 지점을 설정하면 설정 간격에 맞춰 무한대의 선이 만들어지고, 설정 값에 따라 간격을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트랙터에 부착이 가능한 이 마늘 굴취 수확기는 우수한 흙 털림 기능에도 천연 고무 롤러를 사용한 탓에 작물 손상이 거의 없습니다.
작물에 따라 굴취 깊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300평 밭을 작업하는 데 걸린 시간은 50분 정도입니다.
토양 수분을 측정해 맞춤형 물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정밀 관개 시스템 장비를 비롯해 수확한 마늘의 부패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차압 송풍식 예건 장치 등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정환 / 경남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원예계장 : 기존의 농법대로 하면 건조나 고온으로 마늘이 피해를 받게 됩니다.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계화 농법에 맞는 물관리, 제초관리, 비료관리 등이 필요합니다.]
국내 밭작물 기계화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63.3%로 2013년(50.1%)보다 증가했지만,
파종과 수확 작업 기계화는 각각 12.2%, 31.6%에 머물고 있습니다.
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 기술을 적용하면 노동력은 67%, 생산 비용은 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재호 / 농진청장 : 논농사의 경우 99%가 기계화돼 있지만, 밭농사는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민관이 협력해서 전체 현재 농기계 작업률이 63% 수준인데 77%까지 2026년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농진청은 경북 의성과 전남 무안 등 전국 8개 마늘 주산지를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밭작물 스마트 기계 시연회를 열어 농업인들의 체감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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