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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자석, 자원 경쟁의 전략이 되다

2023년 05월 08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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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K-사이언티스트 다큐멘터리
■ 이정구 / 한국재료연구원 자성재료연구실 실장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일흔한 번째 주인공은 한국재료연구원 자성재료연구실 이정구 실장이다.

‘희귀한 금속’이라 불리며 전 세계에서 자원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희토류. 특히,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효율 모터로 쓰이는 희토류 자석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중국을 대표로 일부 국가에서만 독점하던 희토류 자석을 국산화에 성공시킨 과학자가 있다는데, 한국재료연구원의 이정구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양한 첨단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희토류 자석. 그 희귀한 17개의 원소 중에서도 특히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고가의 희토류 자석은 사실상 중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희토류 자석 기술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하자 국내의 제조 산업이 휘청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이정구 박사가 나섰다. 고가의 희토류 자석을 합리적인 가격의 그것으로 바꾸고, 이정구 박사만이 만든 새로운 물질을 첨가해 고온에서도 자석의 특성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가진 희토류 자석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이정구 박사는 자성 물질을 이용해서 30GHz 이상의 고주파를 흡수하는 소재를 만들고 있다. 용액을 분사해 필름 형태로 쉽게 제작된 이 소재는 스텔스 도료로 사용될 수 있다.

희토류 생산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희토류를 연구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이정구 박사.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 대한민국의 기술 자립화에 앞장서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YTN 사이언스 정재기 (aircamera9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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