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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세상에 없는 물질을 만들다

2023년 04월 17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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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K-사이언티스트 다큐멘터리
■ 정인 /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부교수

대한민국을 이끌어간 과학계의 주역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백 예순여덟 번째 주인공은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의 정인 부교수이다.

우리의 원활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 하지만 일상에 쓰이는 에너지는 고작 32% 정도이고, 나머지 67%에 해당되는 에너지는 열로 증발되어 결국 버려진다.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자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여 전기로 바꾸는 연구를 진행 중인 과학자가 있다. 서울대학교의 정인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인 교수는 ‘주석(Sn)’과 ‘셀레늄(Se)’이라는 두 가지 물질을 이용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열전소재를 개발했다.

열전 소재는 낮은 열전도도와 높은 전기전도도를 가질수록 열전 효율이 높은데, 주석의 산화물이 열전도도를 높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인 교수는 산화주석을 없앨 수 있는 연구를 수년간 진행했다. 마침내 그는 산화주석을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해내며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효율이 20%가 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열전 소재를 만들어냈다.

초고성능 열전 기술의 새 지평을 연 정인 교수. 다른 연구자가 낸 결과를 응용하는 후발적인 연구가 아닌, 남들이 하지 않는 독창적인 연구를 해야 한다는 지도교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갔다고. 또 독창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기초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연구 모토이다. 기존의 데이터를 신뢰하기보다, 주기율표상의 원소들을 가지고 직접 실험하고 관찰한다는데...

과학적 독창성으로 지구상에 없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정인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YTN 사이언스 정재기 (aircamera9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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