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미래다]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 거울로 미용실 혁신

[앵커]
스타트업이 미래다! 이 시간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창업의 꿈을 이룬 새싹 기업을 소개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헤어 스타일을 바꾼 뒤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헤어 스타일을 바꾸기 전 미리 한번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면 걱정이 없을 텐데요.

증강현실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헤어 스타일을 미리 구현해 볼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거울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헤어 스타일을 한번 바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커트나 염색은 한번 망치면 복구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지훈 / 직장인 : 보통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머리를 자르는데 할 때마다 스타일링이 어려워서 하던 대로 잘라주세요, 이런 식으로만 보통 커트합니다.]

원하는 머리 모양을 미리 구현해볼 순 없을까?

서울의 한 전시회장에 설치된 거울입니다.

거울의 비친 자신의 얼굴에 온갖 헤어 스타일을 합성할 수 있습니다.

앞머리도 없애보고 머리 색도 바꿔보는 겁니다.

"이게 나?, 응 이게 나아, 앞머리 제거 기능도 있어!"

국내 뷰티 스타트업이 개발했습니다.

2016년 일본의 한 전시회에 등장한 이른바 '스마트 거울'이 영감을 줬습니다.

인공지능과 증강현실을 이용해 메이크업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었습니다.

이 기술을 헤어스타일로 확대 적용하면 어떨까 하는 발상이 시작이었습니다.

[정지혜 / 미러로이드 코리아 대표 : 미용실에서 머리 하시기 전에 염색 색깔을 바꿀 수 있고 헤어 시뮬레이션도 가능하시거든요. 메이크업은 한번 잘못해도 지울 수 있지만 헤어는 복구가 불가능해 이런 불편함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결하면 많은 사람의 헤어 스타일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연출된 다양한 모습은 개인 SNS로 공유 받을 수도 있습니다.

[김민재 / 서울경제진흥원 선임 : 헤어스타일링 추천 기능으로 시작한 스마트 미러 기능은 플랫폼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국내 미용실에 이미 천 대 가까이 보급됐는데 미용사들 반응도 뜨겁습니다.

손톱 미용이나 의류, 안경원 등 더 많은 뷰티 서비스 분야로 확장할 수 있어 잠재력이 높아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